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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인문학

맑고 향기롭게 법정

by 하늘고추 2024.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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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법정 스님 책을 읽는데 늙어 갈수록 뼈때리는 말이다.
내 감정 따위는 필요 없고 담담한 법정 스님 말씀
여름에 산들바람처럼 들어보면 어떨찌..

[본문요약]

무엇이든지 마음의 본성에 따른 행동은 즐겁고 그에 거슬린 짓은 즐겁지 않음을 알수 있다. 기왕에 내 인생을 내가 살바에야 즐겁고 명랑하게 살아야 한다. 그래야 사는일 자체가 가치 있고 소중하다.
즐겁고 명랑한 자리가 아니면 먹는 음식도 소화 되지 않는다.

사람은 어디서 무슨일에 종사하면서 어떤 방식으로 살건 간에 자기 삶 속에 꽃을 피우고 물이 흐르도록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하루하루 사는 일이 무료하고 지겹고 시들해지고 만다.
자기 자신이 서 있는 그 자리를 두고 딴 데서 찾으려고 한다면 그것은 헛수고 일뿐, 그러기 때문에 저마자 지금 바로 그 자리가 삶의 현장이 되어야 한다.

버리고 비우는 일은 결코 소극적인 삶이 아니라 지혜로운 삶의 선택이다. 버리고 비우지 않고 새것이 들어설 수 없다. 그러므로 차지하고 채우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침체되고 묵은 과걱의 늪에 갇히는 것이나 다름 없고, 차지하고 채웠다가도 한 생각 돌이켜 미련 없이 선뜻 버리고 비우는 것은 새로운 삶으로 열리는 통로다.

사람은 살때에 빛이 나야 하듯이 죽을 때에도 그 빛을 잃어서는 안된다. 생과 사가 따로 나누어질 수 없는 겉과 속의 관계라고 하니 더욱 그렇다.

출가는 소극적인 도피가 아니라 적극적인 추구요, 끝없는 생명의 발현이다.

땅에 떨어지는 낙엽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냥 맞이한다. 그것들은 삶 속에 묻혀 지낼 뿐 죽음 같은 것에 신경 쓰지 않는다. 그것들은 그때 그곳에 모든 것을 맡기고 순간순간을 있는 그대로 산다. 죽음을 두려워 하는것은 우리 인간들 뿐인데, 그 것은 우리가 진정으로 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삶은 순간순간 새롭게 발결되어져야 할 훤출한 뜰이다.

삶을 마치 소유물처럼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 소멸을 두려워 한다. 그러나 삶은 소유물이 아니라 순산수간의 있음이다. 영원한 것이 이 세상에 어디 있겠는가.

입 다물고 귀 기울이는 습관을 익히라.
말이 많고 생각이 많으면 진리로부터 점점 멀어진다. 말과 생각이 끊어진 데서 새로운 삶이 열린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문제는 무슨 일에 있지 않고, 어떻게 사느냐에 있다.
어떤 의미에서는 내가 하는 일이 곧 나이다.
그 일을 통해서 자기 자신을 꽃피우고 열매 맺는 것이다.

삶의 향기란, 말고 조촐하게 사는 그 인품에서 저절도 풍경 나오는 기운이라고 생각된다. 향기 없는 꽃이 아름다운 꼬일 수 없듯이
향기 없는 삶 또한 온전한 삶일수 없다.

누구와 함께 자리를 같이 할 것인가. 유유상종, 살아 있는 것들은 끼리 끼리 어울린다. 그러니 자리를 같이하는 그 상대가 그의 한 분신임을 알아야 한다.

즉시현금 갱무시절

바로지금이지 다시 시설은 없다는 말.
한번 지나가 버린 과거를 가지고 되씹거거나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에 기대를 두지 말고,
바로 지금 그자리에서
최대한 살라는 이 법문을 대할때 마다 기운이 솟는다.

가난과 겸손을 평생 닦아 온 수도자가 마지막 목숨을 거두는 순간에 와서, 하느님께 봉사하는 일을 숫제 시작도 하지 않은 느낌이라니, 그런 마음이야말로 겸손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사람은 하느님께 가까이 다가갈수록 자신이 죄인임을 깨닥게 된다고, 한 교무를 말하고 있다.

적거나 작은 것을 가지고도 고마워하고 만족할줄 안다면,
그는 행복한 사람이다.
현대인들의 불행은 모자람에서가 아니라 오히려
넘침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
모자람이 채워지면 고마워하고
만족하줄을 알지만
넘침에는 고마움과 만족이 따르지 않는다.

되돌아봄과 반성의 시간이 없다면 브레이크가 고장난 차처럼
우리는 인생의 종점을 행해 그저 곤두박질치는 거나 다름이 없을 것이다.

꽃처럼 날마다 새롭게 피어나야 합니다.
가난과 고유와 평안과 정진이 수행자의 몫이 되어야 합니다.

저마다 자기 삶의 목이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무엇을 위해 자신이 살고 있는지를 한때라도 생각을 가다듬고 살필수 있었다면 우리 사회는 지금보다
훨씬 건강해졌을것이다.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 일수록 조급히 해결해 버리려고 서두르지 말고,
한 걸음 물러서서 조용히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것이 지혜로운 해결책이 될 것이다.

따지고 쪼개는 분별에서는 지혜로운 행동이 나올수 없다.
용기 있고 바람직한 행동은 이론에서 나오지 않는다.
이러한 작용은 신념에서만 나올수 있다.
그럼 신념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분별의 지식에서가 아니라 무분별의 지혜에서 저절로 우러난다.

홀로 있음은 보랏빛 외로움이 아니라 본래의 자기로 돌아가는 길이다. 그것은 당당한 인간 실존이다.

내개 주어진 시간을, 한번 지나가면 다시 돌려받을수 없는 그 세월을 제대로 살아왔는가를 돌이켜 볼때 나는 우울하다..

모든 고뇌에서 벗어나고자 한다면 먼저 만족할줄 알아야 한다.
넉넉함을 아는 것은 부유하고 즐거우며 안온하다.
그런 사람은 비록 맨땅위에 누워 있을지라도 편안하고 즐겁다.

소병소뇌 소유지족
(조금만 앓고 조금만 괴로워하고 적은 것으로 넉넉할줄 알라

적게 가질수록 마음이 덜 흩어진다.
그리고 적게 가질수록 귀하고 소중할줄 알게 된다.
귀하고 소중할줄 모르는 사람은 알맹이 없은 ㄴ
빈 꺼풀만의 인생을 살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다.

나는 내가 살아가는데에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이 불 필요한 것인지를 엄격히 가리려고 한다. 이런 내 나름의 질서가 없으면 내 삶은 자주적인 삶이 될수 없다.

어떤 높은 자리를 차지하느냐에 인생의 목적이 있지 않고,
자기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을 순간 순간 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살아가는데에 삶의 의미를 두어야 한다.

묵은 책을 오래 지니고 있으면 묵은 생각에서 헤어나기 어렵다.
틀에 박힌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려면 기존이 가치 세계 에서 우선 탈필 해야 한다.

성에 차지 않는 일상에서 벗어나 삶을 다시 시작하고 싶을때,
우선해야 할 일은 소유과 관계를 정리 정돈하는 작업이다.
때때로 이 소유과 관계대한 반성과 정리 정돈 따르지 않으면, 바로 그 소유과 관계의 곁가지들에 얽히고설켜 본질적인 삶을 이루기 어렵다.

홀로 사는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 끊임 없이 가꾸고 챙겨야 한다.
안팎으로 자신의 현 존재를 살피고 점검해야 한다. 핸들을 잡고 차를 몰고 가듯이 방심하지 말고, 자신을 운전해 가는 것이다. 자기 나름의 투출한 삶의 질서를 지니지 않으면 그 누구를 막론하고 꼬불견이 되기 쉽고 추해진다.

삶은 영원한 현재가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어떤 환경이나 상황에 놓여 있건간에 언제나 지금 이자리에서, 그리고 이렇게 살고 있습닏.

소유욕에는 한정도 없고 휴일도 없다.
그저 하나라도 더 많이 갖고자 하는 일념으로 출렁거리고 있다.
물건만으로는 성에 차질 않아 사람까지 소유하려든다.
그 사람이 제 뜻대로 되지 않을 경우 끔찍한 비극도 불사하면서,
제 정신도 갖지 못한 처지에 남을 가지려 하는 것이다.

인간의 뇌파에는, 주위를 집중하거나 책을 읽거나 적극적인 활동을 할때 나타나는 베타파와 뇌의 활동이 저하 될때 나타나는 알파파가 있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서 알파파는 수동적인 무 반응의 멍청한 상태를 가리킨다.

보람된 인생이란 무엇인가. 욕구를 충족시키는 생활이 아니라 의미를 채우는 삶이어야 한다. 의미를 채우지 않으면  삶은 빈 껍질이다.

수행자에게 중요한 것은 학식이나 지식이 아니라 지혜롭고 자비스런 행동이다. 종교란 회색의 이론이 아나라 살아 있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지식은 자만을 가져 오지만 사랑은 덕성을 길러 준다.

실패와 좌절을 거치면서 새 길을 찾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전생애의 과정에서 볼때 한때의 실패와 좌절은 새로운 도약과 전진을 가져오기 위해 딛고 일어서야 할 디딤돌이다.

태워 없애는 일은, 그때 그때 자기 삶의 정리 정돈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그렇지 않으면 지난날의 너절한 찌꺼기에 걸려 현재의 삶이 개운치 않다. 내가 무슨 역사 학도라도 대단치 않은 기록을 남기겠는가. 언제가는 이 몸도 불태워지고 말텐데.

좋은 친구란 서로가 빈 마음으로 대할 수 있는 사이 일것이다.
서로의 빈 마음에 현재의 자신을 비춰볼수 있는 그런 사이여야 할 것이다. 그 어떤 선입관념을 가지고는 친구가 될 수 없다.

우리가 친구를 찾는 것은 우리들의 좀 모자란 구석을 채우기 위해서지, 시간이 남아 주체할 수 없어서 차는 것은 아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예절과 신의와 창조적인 노력이 따르지 않으면 서로에게 아무런 덕도 끼칠수 없다.

어차피 저마다 자기 식대로 사는게 인생이다.
똑같이 살라는 법은 없다.
홀로 사는 사람들은 진흙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처럼 살려고 한다.
홀로 있을때 전체적인 자기의 있음이고, 누구와 함께 있을 때 그는 부부분적인 자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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