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해방일지 - 한정수 강기태

파이어드 부의 해방 일지 - 한정수, 강기태

갑자기 돈을 벼락처럼 몇 백억씩 번 저자들의
생각을 적어 놓은 글이다. 어떤 기분일까?

그러나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는 것과 세상을 가치 있게 살기 위해 어떤 미션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 그리고 세상을 이롭게 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해보자는 취지의 책인 것 같다.

돈이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본인만의 인생에 대한 철학, 그리고 구속자가 아닌 해방자의 관점에서 자신의 삶을 한번 바라보았으면 좋겠다.

살짝 거북스러운 내용도 있지만 사실 본질에 가까운 진정성에 매료되는 책이기도 하다. 이 저자들은 방향성에 대해 좀 더 바라보았고, 그것을 활용해 부를 이루기도 했다. 또한 학교에 기부 활동도 많이 하고, 많은 분들이 본인의 길을 향해 나아가는 것을 도와주는 의미 있는 일도 하는 것 같다.

여기서도 실행을 강조한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도 실행력이 없다면 공염불에 불과하지 않다.

지금 나는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실천하고 있는가? 스스로에게 많은 질문을 하는 책이다.

[본문 내용]
우리를 포함해 젊은 부자 소리를 듣는 사람들 대부분은 본인이 부자라고 말하고 다니지 않고, 실제로 스스로가 부자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저 불편 없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일 뿐이다.

우리는 F.I.R.E를 해본 사람들이지만, 파이어가 말하는 일에서 벗어나는 삶에 반대한다. 돈이 인생의 수많은 결정에 영향을 끼치는 돈의 '종속지'에서 벗어나 돈보다 중요한 것들을 이해하고 돈에 지배받지 않는 해방자로 살고자 한다. FIRED, 즉 돈의 구속에서 해방되는 삶을 추구한다.

돈에서 해방되는 첫 번째 걸음은 돈을 무시하고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인정하는 데서 비롯된다. 또한 돈의 중요성을 인식한다는 것은 무조건 돈을 모으고 저축하는 것만의 의미도 아니다. 돈의 속성을 이해하고, 돈이 어떤 시스템으로 만들어지는가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를 필요로 한다.

일반 직장인이 매달 200만 원씩 모으는 건 무척 힘든 일이다. 모은다고 해도 1억을 모으는 데 거의 4년 걸리고, 10억을 모으려면 40년이 걸린다. 이런 계산이 나오니 더 이상 직장을 다닐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임에서는 같은 일을 반복해 경험치를 쌓는 소위 노가다가 가능하다면, 삶의 경험치는 새로운 경험이나 더 큰 스케일의 경험을 할 때 쌓인다는 것이다.

우리가 만든 모임 안에도 우리보다 훨씬 자산 규모가 크거나 훨씬 큰 사업체를 운영하는 분들이 많다. 그런 분들은 대부분 본인을 낮추고 남을 배려하는 겸손한 태도가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있다. 자신보다 훨씬 대단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 봤기 때문에 쉽게 자만하지 않는다. 그런 분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다 보면 우리도 자연스레 겸손해진다.

행복은 물건이나 사람, 지위 자체에 머무르는 게 아니라 그것들에 따르는 경험으로부터 발생한다. 물건을 계속 소유하는 것에서 오는 행복은 그 물건을 처음 손에 쥐었을 때의 행복보다 크지 않다.

행복의 크기보다는 지속적인 새로움이 중요하다. 어차피 금방 날아갈 행복, 한 번의 큰 행복을 맛보고 이후 불행하게 사는 것보다 꾸준히 작은 행복을 맛보는 게 더 이롭다는 것이다.

한 사람의 소비 습관을 보면, 그 사람의 인생을 대강 파악할 수 있다. "돈을 어떻게 쓸 것인가?"라는 질문은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과 맞닿아 있다.

생각해 보면 회사는 굉장히 좋은 학교이기도 하다. 돈을 받으면서 동시에 배울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학교나 사업은 자신의 돈을 써 가면서 배워야 하지만, 회사에서는 돈을 받으면서 배울 수 있다.

돈으로부터 행복해지기 위해 '돈을 벌기 위한 노력'을 할 수는 있다. 하지만 돈을 버는 것은 다양한 운과 기회, 시간, 노력 등이 어우러져 만들어지는 것이다. 돈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지 않고,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의 좋은 점들을 생각해 본다면 분명 더 즐거운 마음으로 다닐 수 있을 것이다.

삶의 행복도를 올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해방자의 마인드를 가지는 것이며, 해방자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돈의 결핍에 흔들리지 않는 것이다.

여러분 스스로 하나의 회사라고 생각하고 그 회사에 스스로 회계감사를 실시한다면, '자산' 부분에 들어가는 것들이 여러분의 자존감을 구성할 것이다.

자존감의 강약보다는 스스로 자존감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알고, 자존감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게 중요하다. 자존감을 돈으로 채우는 것이 아니라, 흔들리지 않는 자신만의 단단한 무언가로 채우는 노력을 해야 한다.

성장 노력과 자원을 어느 분야에 집중시킬지 판단하려면 본인만의 확고한 신념과 철학이 필요하다. 남들만큼 가지지 못한 것, 남들만큼 가지지 못한 돈에 집중하지 말고, 남들보다 잘하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바꿀 수 있는 내부 요인' 중 가장 효과적인 것은 '자신이 잘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15년간 꾸준히 고점을 갱신해 왔는데, 어떻게 비트코인에 투자해서 돈을 잃는 사람이 존재할 수 있는 걸까? 답은 간단하다. 비트코인을 왜 투자하는지에 대한 근거와 철학 없이 일단 투자하고 보는 사람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난도가 높은 단기 투자보다는 상대적으로 난도가 낮은 장기 투자를 추천한다. 시간을 여유롭게 갖고 실력을 충분히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추가 매수를 통해 평단가를 낮출 기회가 많기에, 한 번 타이밍을 잘못 잡더라도 바로잡기 쉽다.

'좋은 아이디어 내는 것'과 그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고, 고집스럽게 끝까지 해내는 것'은 차원이 다른 얘기다. 진짜 좋은 아이디어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서는, 그 생각을 직접 실행에 옮겨보아야 한다.

아무리 똑똑하고 아이디어가 좋아도 실행하지 않으면 실질적 가치가 없는 모의투자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실행이 곧 자신에 대한 최고의 투자다. 실행 안에 '천재성'과 '힘', '마법'이 있음을 믿고, 무엇을 목표하든 걱정과 두려움을 멀리하고 지금 '바로' 시작해 보길 바란다.

머리를 비우고 처음으로 되돌아가 자신의 생각과 확신을 의심해보는 것이다. 인생의 방향성에 있어서도 잠시 다른 길을 걷다 오면 '자신이 제대로 걷고 있는 게 맞는지' 조금 더 명확하게 보인다.

인생에 쓸 수 있는 가용 시간이 10이라고 했을 때, 8은 인생의 방향성에 투자하고, 2는 방향성과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곳에 투자하는 것이다.

자신이 지금 좇고 있는 목표가 스스로를 점점 더 가치 있고 매력적인 사람으로 만드는 목표인지 잘 생각해보자. 이번 목표를 통해 성장해야만 이후 더 높은 목표를 바라볼 수 있다.

기버는 단기적으로 약간 손해를 보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신뢰를 얻고 협력적인 관계를 통해 더 큰 이익을 얻는다. 평판이라는 사회적 자본을 축적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이 훨씬 커진다.

독서는 삶의 태도와 방향을 다듬고, 더 나은 선택을 이끌어 내는 일종의 도구다. 책은 해방자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는 창이며, 자신과 세상을 이해하는 통로다.

투자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실제 리스크와 사람들이 생각하는 리스크의 차이를 포착해야 한다. 누군가에게 위험하다고 느껴지는 자산을 지나치지 말고 눈여겨봐야 하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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