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러웨이
매경이코노미 21.6. 2일자 기사 내용 요약이다.
골프용품 전문 업체 캘러웨이는 아쿠쉬네트, 테일러메이드와 함께 세계 3대 골프 기업이다.
회사명과 이름이 같은 골프클럽 브랜드 캘러웨이, 퍼터 전문 브랜드 오디세이, 가방 전문 브랜드 오지오, 의류 전문 브랜드 트래비스매튜와 잭울프스킨 등을 보유했다. 최근 미국프로골프(PGA) 역사상 최고령 메이저 대회 우승 기록을 세운 골퍼 필 미컬슨을 비롯해 모건 프레셀, 산드라 갈, 청야니 등 수많은 유명 골퍼가 캘러웨이 제품을 애용한다. 국내에서는 ‘박인비 퍼터’를 만든 기업으로 알려졌다. ‘퍼팅 귀신’이라 불리는 박인비 선수가 전성기 때 쓴 퍼터가 캘러웨이 오디세이 제품이다. 2013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6승을 거두며 처음으로 세계 랭킹 1위에 올랐을 때에도,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을 때에도 박인비 선수는 오디세이 퍼터를 들고 필드에 나섰다.
골퍼들이 캘러웨이에 러브콜을 보내는 결정적인 이유는 기술력이다. 캘러웨이는 미국에서 골프 관련 특허 1200여개를 보유했다. 2019년에는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을 활용해 설계한 골프채를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당시 캘러웨이는 클럽 페이스(공이 닿는 부분)를 만들 때 설계도 1만5000여개를 분석했다고 발표했다. 보통 골프 클럽 하나를 만들 때 참고하는 설계도는 8~10개다.
캘러웨이는 ‘제일브레이크(Jail break)’라는 설계 기술도 보유했다. 골프채 헤드 내부에 티타늄으로 만든 바 두 개를 넣는 설계 방식이다. 티타늄 바는 골프채로 공을 치는 순간 골프채가 휘어지지 않도록 지탱해줘 비거리를 끌어올린다.
골프 열풍과 뛰어난 기술력, 높은 브랜드 인지도에 힘입어 캘러웨이 실적은 매년 가파르게 성장한다. 2016년 8억7000만달러였던 순매출은 이듬해 1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후 2019년까지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순매출 성장률은 25.3%다. 영업이익은 2016년 4420만달러에서 2019년 1억3300만달러로 늘며 연평균 성장률 48.2%를 기록했다.
2020년에는 실적이 부진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매장이 제대로 영업을 하지 못하고 제품 공급망에 차질이 생긴 탓이다.
하지만 분기별 실적을 보면 2020년 하반기부터 회복세가 뚜렷하다. 2020년 1분기와 2분기에는 순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3%, 33.5% 감소했다. 하지만 3분기와 4분기에는 11.6%, 20.2% 늘며 다시금 성장 궤도에 들어섰다.
영업이익은 상대적으로 속도가 더디지만 점진적인 회복세다. 2020년 1분기 41.6% 감소한 데 이어 2분기에는 영업손실을 냈다. 3분기에는 성장률 56.9% 기록하며 반등했지만 4분기 다시금 적자로 돌아섰다. 이후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 85.4%를 기록했다.
주가 역시 우상향한다. 5월 26일 37.18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6개월 상승률 79.4%, 1년 상승률 131%를 기록했다.
▷탑골프 인수로 고객 유입 기대
전망도 긍정적이다. 5월 투자은행 레이몬드제임스는 투자 의견으로 아웃퍼폼(Outperform·시장 수익률보다 높은 수익률 예상)을 제시했다. 로스캐피털과 키뱅크 역시 각각 ‘매수(Buy)’와 ‘비중확대(Overweight)’를 제시했다. 글로벌 골프 시장이 고속 성장한다는 점과 더불어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가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전망을 뒷받침한다. 경제 활동이 재개되고 소비 심리가 회복되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인수합병(M&A)에 꾸준히 공들인다는 것도 투자자 눈길을 끄는 사안이다. 캘러웨이는 1997년 오디세이, 2016년 퍼터 브랜드 툴롱디자인, 2017년 오지오, 2018년 잭울프스킨을 인수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올해 3월에는 골프 엔터테인먼트 기업 탑골프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탑골프는 펍처럼 꾸민 골프 연습장을 운영하는 기업. 2000년 영국 왓포드라는 도시에 매장을 여는 것으로 시작해 지금은 미국, 호주, 멕시코 등에 직영점과 가맹점을 운영한다. 탑골프 연습장에 방문하면 골프 연습이나 게임을 할 수 있고 음식과 주류를 즐길 수도 있다. 연간 방문객은 2015년 900만명에서 2020년 2300만명으로 급증했다.
시장에서는 캘러웨이가 탑골프를 통해 고객과 접점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탑골프 매장 대부분은 골프용품을 판매하는 숍을 운영한다. 잠재고객 사이에서 캘러웨이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형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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