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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브로

하늘고추 2021. 1. 1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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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20.12.16일 자 기사 내용이다.

미국 장난감 업체 헤즈 브로가 부진을 털고 반등하며 주목을 받는다. 헤즈 브로는
올해 2분기 서학개미 최애 종목으로 떠올랐지만 실적 부진으로 인해 인기가 오래가지 못했다.

해즈브로는 미국 로드 아일랜드주에 본사를 뒀다. 보드게임 모노폴리와 스크래블, 젠가 등 세계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끄는 제품을 보유했다. 이 밖에 트랜스포머, 스타워즈, 마블 시리즈, 디즈니 프린센스, 세사미 스트리트 등 유명한 지식 재산권을 활용한 피겨와 인형 등을 판매한다.

해즈브로는 그간 국내에서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해외 주식 직구가 대중화되고 새로운 종목을 발굴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면서 2분기 톱픽으로 급부상했다.
한국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분기까지만 해도 해즈브로는 국내 투자자가 순매수한 해외 종목 상위 50개에 들지 못했다. 그러나 2분기에는 순매수 결제 금액 3.9억만 달러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당시 해즈브로는 코로나 19 수혜주라고 평가받았다. 팬데믹이 장기화되며 아이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 장난감 업체가 혜택을 볼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 행진이 이어졌다.

하지만 2분기 해즈브로는 시장 기대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냈다. 순매출 8.6억만 달러, 전년 동기 대비 12.6% 줄었다. 컨센서스 보다도 낮다.

헤즈 브로는 코로나 19 여파로 일부 생산 시설 문들 닫은 것이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미국, 아일랜드, 인도 공장은 2분기 내내 제대로 가동되지 못했다. 영화시장이 활력을 잃은 것도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헤즈브로는 디즈니, 마블 등의 완구 제조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월가는 여전히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한다. 무엇보다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3분기 해즈브로는 순매출 17억 766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해다. 영업이익은 3.3억만 달러로 13.2% 증가했다.

주가 역시 꾸준히 오르고 있다. 1월 100달러 초반에 머물다 3월 팬데믹 여파로 40달러대까지 깨졌다. 이후 12월 9일 종가 기준 88.76달러까지 반등했다.

전망도 긍정적이다. 단기적으로는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트 쇼핑 시즌에 힘입어 4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장간남 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콘텐츠 부분으로 영역을 넓히는 등 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시도를 이어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해즈브로는 트랜스포머, 마이 리틀 포니 등 자사 장난감 시리즈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영화를 선비이고 넷플릭스와 협업해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영상 컨텐츠 부분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영국 컨텐츠 기업 엔터테인먼트원을 인수해다. 영화와 TV프로 그램 제작, 배급하는 업체다. 드라마 워킹데드, 애니메이션 페파 피그 등 인기 콘텐츠 판권을 여럿 보유했다.

배당을 꾸준히 늘린다는 점 역시 투자자가 관심을 보일만한 사안이다. 20년 주당 배당금은 2.72달러이다.

단 주요 경쟁사가 디지털 기술을 도입한 장난감을 선보이며 변하는 트렌드에 적극 대응한다는 점은 예의 주시해야 한다. 특히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는 기업은 마텔이다. 마텔은 바비 인형으로 유명한 기업이다.  AI  시스템이 내장돼 아이들과 대화가 가능한 '헬로 바비'를 선보이는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속도를 낸다.

아직 온라인 매출 비율이 상재 덕으로 낮다는 점도 과제다. 올해 상반기 기준 헤즈 브로 이커머스 매출 비중은 30%다. 여전히 매출의 대부분은 오프라인 매장에 의존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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