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핫플레이스
11월 23일 매일신문 기사 요약 내용이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가 '패션 인큐베이터'로 거듭나고 있다.
서울지하철 2호선 성수역 일대는 수제화업체가 밀집해 그동안 '수제화 거리'로 불려왔지만
최근 들어 명품 매장과 함께 디자이너 스튜디오와 각종 편집숍이 들어서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디올과 비이커가 잇달아 성수동에 매장을 개설하며 MZ세대(밀레니얼·Z세대, 1980~2000년대생)를 위한 명품 거리로 변모하고 있다.
22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비이커 성수점은 지난 18일 개점한 뒤 사흘 동안 8000명이 다녀갔다.
하루 평균 2600명이 오갈 만큼 인산인해를 이룬 것이다.
그만큼 성수동 일대는 MZ세대가 몰려드는 '핫플레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성수동 수제화 거리는 1970년대에 자연스럽게 형성되기 시작했다.
상대적으로 서울에서 땅값이 저렴한 성수동 지역에 수제화업체들이 자리 잡았고 자연스럽게 기능공도 몰려들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들어 디자이너들이 성수동 일대에 스튜디오를 내기 시작했는데, 그 결과 제조와 디자인 모두 한곳에서 가능해졌다.
수제화 산업이 사양길에 접어들었지만 이를 대체할 젊은 디자이너가 유입되면서 성수동은 '패션 용광로'로 부상하고 있다.
성수동 수제화 거리에 원·부자재 유통업체만 100여 곳이 밀집해 재료를 쉽게 구할 수 있는 것 또한 장점으로 꼽힌다.
삼성물산이 강남구 청담동과 용산구 한남동에 이어 성수동에 비이커 매장을 개설한 이유도 이와 같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유행이 빠르게 바뀌는 MZ세대 취향에 맞춰 장기적으로 선보일 브랜드를 발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패션업체들 또한 발 빠르게 성수동으로 자리를 옮기고 있다.
그동안 서울 강남 지역에 주로 위치해온 업체들이 앞으로 성수동에서 패션 트렌드를 선도할 것으로 보고 본사를 이전하고 있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1위인 무신사는 지난 9월 본사를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성수동으로 이전했고, 선글라스 제조사 젠틀몬스터도 성수동 이전을 앞두고 있다.
패션 산업과 밀접한 엔터테인먼트 업체들 역시 성수동으로 모여들고 있는데 SM엔터테인먼트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 밖에 '아더에러' '커스텀멜로우' 등 패션 브랜드부터 '이솝' '르라보' 등 수입 뷰티 브랜드까지 성수동에 자리 잡은 패션·뷰티 업체는 10여 곳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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