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너 존 윌리엄스
오랫만에 읽어 보는 장편소설이다.
미국 미주리 시골집에 태어나 부모님 농사 일을 돕는 스토너다.
어느 정도 성년이 되었을때 아버지가 콜럼비아 대학에서
농사를 배우면 장학금으로 다닐수 있다는 생각에 대학으로
진학을 하게 된다. 그리도 거주는 친척집에서 거주하면서
변화되는 스토너의 이야기가 시작 된다.
큰 줄거리는 대학에서 친구도 사귀고
농사보다는 영문학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어 대학교수까지
하게 된다. 과정속에 가족을 꾸리고 아내와 갈등..
딸과의 관계 등이 자세하게 묘사 되어 있다.
또한 중간에 아내와 관계속에서 불륜도 저지르게 된다.
학교내에서도 학과장과의 불편한 관계속에
어느 학생과의 갈등을 통해 자신을 점점
튀지 않고 그 과정을 인내하며 살아간다.
본인이 원치 않게 은퇴를 하게 되고,
그 과정에 본인이 원하기 않는 방식으로 은퇴를 하게 된다.
첫 구절이 생각난다.
콜럼비아 대학에 영문학 전공한 스토너라는 교수가 있었는데
아무도 그를 기억해주는 사람은 없었다.
태어나서 본인의 의지를 갖고 주도적인 삶이 아니라
타인에 이끌려 살아가는 주인공을 보면서
답답함을 많이 느낄것이다.
그리고 그 주인공에 대해 연민도 느끼지 않을까
이런 생각 마져 하게 된다.
사실 우리는 우리의 삶을 주도적으로 살고 있는지
우리 스스로에게 물어 봤으면 좋겠다.
나 또한 직장 생활 하면서 주변 눈치를
볼수 밖에 없고 가끔은 떠밀려 의사 결정을 하고 한다.
특히 아내와의 갈등속에 저자는 학생과 사랑을 하게 되는데,
결국 친구의 의견에 따라 여자와 헤어지고 마는 지점에서는
더욱 캠퍼스내에 자신을 묻어 버리고 학과장은 이를 빌미로
그를 더욱 이상한 스케쥴로 배분해 버린다.
이에 주인공은 한 마디 불만도 없이 그의 뜻을 따르게 된다는
점에서 의아 스럽다.
분명 개인 이슈과 학교의 공적인 것은 다를 수 있을 것인데..
시대적 환경에서 그런 것인가 아니면..
스토너가 살아온 배경이 그래서 인가?
중간에 열정을 가지고 학생들을 가리치는 묘사도 되어 있지만
어느 순간 타인에 의해 결국 그 열정 마저 없으지게 된다.
나의 다른 한면을 보는 것 같아 아쉬운 생각 마져 들게 된다.
오늘 삶의 주인공은 나인데 타인에 의해
움직이는 나를 가끔 보게 된다.
근데 최근에 좀더 자주 그런것 같아 나에게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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