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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곧 김밥

by 하늘고추 2023.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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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 유통마트에서 ‘김밥(Kim bap)’이 공전의 히트를 치고 있다. 미국 트레이더조스에서 파는 한국 생산 냉동 김밥이다. 현지 560여 매장 곳곳에서 품절 사태가 벌어지면서 현지인들의 “언제 입고되느냐?”는 문의가 빗발칠 정도.


 이 김밥을 만든 회사는 경북 구미 소재 ‘올곧김밥’이다. 2020년 설립된 후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국내외 시장에 김밥을 시판하고 있다. 연간 최대 김밥 생산량은 6570t, 단일 김밥 생산 국내 1위 설비를 갖췄다.

창업자는 이호진 대표. 아성건설, 건자재 기업 ASP를 운영해오다 K푸드 해외 진출 가능성을 보고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 진출 전략을 짜다 보니 육류 수출은 어렵고, 유통기한 문제도 해결해야 해서 냉동 김밥으로 눈을 돌렸다고. 지난 3년여간 수십억원을 투자해 오늘에 이른다.

유통업계에서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해외 진출, 특히 현지 대형 유통사와 어떻게 연이 닿을 수 있었는가다. 김희철 올곧 과장은 “FSSC22000 인증 등 현지 유통 대기업이 요구하는 까다로운 생산, 품질 인증 절차를 모두 이수하고 샘플 테스트, 초도 물량 배송 등 1년여간 노력 끝에 올해 수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 현지에서 이 김밥을 맛봤다는 맥스(Max, 뉴욕 거주) 씨는 “냉동 김밥이라니 생소하면서도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곧바로 한국에서 먹는 그 맛과 똑같은 맛을 즐길 수 있다 해서 신기했다”며 “미국에도 이미 한국 김밥은 많이 있다. 보통 9~10달러 정도인데 이 김밥은 단돈 3.9달러(한화 5400원)로 먹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3단 트레이, 3.9달러…히트 비결

그 덕에 올곧김밥은 공장 라인 풀가동, 야근 등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는 상황이다.

김희철 과장은 “추가 3개 라인 증설 중”이라며 “IB(투자금융) 쪽에서도 투자하겠다는 문의가 많아 성장 전략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곧은 유럽, 오세아니아 등에서 계속 문의가 오고 있어 버섯잡채김밥 등 현지 시장에 맞는 다양한 메뉴를 개발 중이다. 올곧 관계자는 “국내 생산 K푸드의 해외 진출 성공 대표 사례이자 명가로 기억되게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곧김밥 #트레이더스 #kimb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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