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이코노미 21. 4. 21일자 기사 내용이다.
네이버페이, 토스, 뱅크샐러드 등 요즘 뜨는 핀테크 서비스는 고객 맞춤형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네이버페이는 통합계좌조회 서비스를, 뱅크샐러드는 대출 한도와 금리 조회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대출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다.
이런 빅데이터는 어디서 가져오고 어떻게 취합하는 걸까. 이를 가능케 하는 빅데이터 제공, 가공 회사가 바로 ‘쿠콘’이다.
국내 500여개 기관, 5만여 비즈니스 데이터를 매일 수집해 금융사, 핀테크 기업에 제공
쿠콘의 개별 기준 매출액은 2018년 249억원에서 지난해 493억원으로 기록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5억원에서 110억원으로 증가폭이 더 크다. 지난해 기준 영업이익률이 22.3%다.
최근에는 상장을 추진한다.
쿠콘의 역사는 꽤 길다. 2006년 12월에 설립, 올해로 15년 차 기업이다.
상장사 웹케시의 자회사로 금융사와 공공기관 등에 흩어져 있는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기술력이 발군이다.
데이터를 모아 사용하기 쉽게 가공해 제공하는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회사라고 보면 된다.
쿠콘 관계자는 “국민은행, 우리은행, 네이버, 카카오페이, 토스, 삼성전자 등 1600여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무리 쿠콘의 데이터 수집 능력이 발군이라 해도 이를 바탕으로 돈을 벌 수 있느냐는 또 다른 문제다.
결국 쿠콘이 모아온 데이터가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야 고객사가 지갑을 열 테다.
쿠콘 관계자는 “은행, 카드, 증권, 보험사와 같은 금융기관, 국세청, 4대 보험 기관은 물론 오픈마켓, 배달 앱 등 유통&물류 회사로부터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기술을 갖췄다.
해외 40여개 국, 2000여개 금융사의 데이터도 수집한다. 이런 기술력과 정보력은 국내에서는 쿠콘이 유일하다.
쿠콘 관계자는 “개인, 기업, 글로벌 등 200여개 API 형태 상품을 쿠콘닷넷을 통해 제공한다.
국내 최대 규모다. 특히 조회용 데이터 서비스 부문과 결제, 송금 등을 위한 페이먼트 서비스 부문 수요가 뜨겁다”고 말했다.
예상치 못한 개인 정보 유출이나 사고 등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은 여느 IT 업체와 마찬가지로 쿠콘의 리스크 요인이다.
쿠콘이 전자금융사업자로서 금융당국으로부터 엄격한 보안 점검을 주기적으로 받고 있기는 하다.
최근 쿠콘이 상장을 추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상장을 통해 임직원 사기 증진은 물론 공모 자금 일부를 보안 인프라 확충에 투자함으로써 이런 위기 요인에 대처하고자 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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