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이코노미 6.16일자 기사 내용 요약이다.
GTX A 착공 호재를 등에 업고 요즘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블루칩으로 통하는 지역이 있다.
바로 경기도 파주다.
10년 전 파주시 인구는 37만명. 지금은 10만명이 늘어 약 47만명이다. 인구 유입, 집값 상승, 개발 가속화, 교통 인프라 확충 등 선순환 구조가 이어지면서 파주는 ‘금싸라기 땅’으로 변모하고 있다.
GTX A노선이 완공되면 파주에서 서울 도심까지 20~3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각종 생활기반시설이 확충되면서 요즘 파주시는 수도권 부동산 시장 ‘태풍의 눈’으로 자리 잡고 있다.
▷1년 만에 아파트 가격 50% 올라
파주시는 한반도 중서부를 차지하는 허리 부분으로 경기도 서북단, 서울에서 약 40㎞ 떨어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서울에서 판문점을 연결하는 국도 1호선인 통일로와 행주대교에서 한강과 임진강을 따라 연결된 자유로, 서울~고양~교하신도시를 잇는 제2자유로, 서울과 신의주를 잇는 경의선 철도가 관통하는 남북 교통 요충지다.
운정신도시는 한때 수도권 미분양 주범으로 불릴 만큼 악명이 높았다. 2015년 말 기준 파주 미분양 물량은 무려 4285가구. 파주시 전체 가구 수가 약 20만가구인 점을 감안하면 미분양 비율이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파주 아파트가 인기를 끌기 시작하더니 최근에는 미분양이 급속도로 줄었다.
인구 유입은 꾸준히 증가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20년까지 12년간 파주시 인구 수는 한 해도 빠짐없이 매해 증가했다. 2008년 31만1000여명이었던 파주시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46만5000명으로 약 50% 늘었다.
인구 증가는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KB리브부동산에서 발표한 5월 마지막 주 파주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20.2. 불과 1년 전 파주시 매매가격지수는 98.8이었다. 즉, 산술적으로 1년 만에 21.4%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19.2%)보다 상승폭이 더 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파주 목동동 ‘운정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 전용면적 84㎡는 11층 매물이 지난해 말 9억1000만원에 팔렸다. 파주시를 통틀어 역대 최고가 기록이다. 불과 지난해 초만 하더라도 6억원 초반에 거래되던 매물이지만 1년 만에 50% 가까이 올랐다. 올해도 이 단지는 같은 면적이 꾸준히 8억원 중후반대에 거래되고 있으며 현재 호가는 9억~10억원에 형성돼 있다.
다른 아파트 단지 역시 운정신도시를 중심으로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지난해 7월 입주한 동패동 운정신도시아이파크. 총 3042가구 대단지로 운정신도시 랜드마크 단지로 불린다. 지난해 11월 8억4500만원(전용 84㎡)에 거래된 후 아직 거래는 없지만 호가는 10억~11억원까지 치솟고 있다.
▶파주시 인기 있는 이유는
▷각종 개발 호재 겹치며 반등
파주 운정신도시는 사실 ‘실패한 2기 신도시’로 평가받았다. 경의·중앙선을 제외하면 서울까지 연결되는 철도 인프라가 없었기 때문이다.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 역시 LG디스플레이나 파주출판단지 정도였다. 판교나 동탄2신도시 인근에는 여러 기업이 몰리고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면서 자족 기능을 갖출 동안 운정신도시는 ‘베드타운(bed town)’으로 남았다.
파주 운명을 바꾼 것은 바로 GTX다. 현재 김포나 하남, 의왕 등 수도권 여러 도시들은 GTX역을 유치하기 위해 생사를 걸고 있다. 반면 파주는 일찌감치 GTX A노선 기점으로 확정된 후 착공에 들어갔다.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된다고 가정할 경우 이르면 2025년을 전후해 파주 시민들은 GTX를 이용할 수 있다. GTX가 들어서면 파주 운정역에서 서울역까지 20분, 강남 삼성역까지 3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파주에는 미군 반환 공여지 5곳이 있다. 2007년 4월 반환 후 파주시가 개발공고를 내며 부단히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애써왔지만 10년 이상 눈길을 주는 기업이 거의 없었다. 이화여대, 서강대, 국민대 등 일부 대학에서 제2캠퍼스 조성 차원에서 협의를 진행하다가 계획이 엎어지기도 했다. 2015년 미군 공여기지 개발 사업자 모집공고에 응모한 기업은 아예 없었다. 그런데 GTX 착공 이후로 분위기는 달라졌다. GTX 착공 시점인 2019년 4월 파주시가 개최한 사업설명회에는 50여개 대형 건설사가 참가의향서를 제출했다.
가장 먼저 파주 미군 공여지 개발에 발을 디딘 곳은 GS건설. GS건설은 지난해 6월 경기도 파주시와 우선협상대상자 협약을 체결하고 광탄면 신산리 일원에 위치한 ‘캠프 스탠턴’ 97만㎡를 산업단지로 개발하는 작업을 준비 중이다. 이곳에는 제조·물류 시설, 방송제작 시설, 970가구 단독·공동주택용지 등이 포함된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지난해 11월 말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파주 영태리에 위치한 ‘캠프 에드워즈’ 개발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또 다른 미군 공여지인 ‘캠프 하우즈’에는 교보증권 컨소시엄(호반건설·호반산업 등)이 파주시와 협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파주-문산 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GTX 착공으로 일반 시민뿐 아니라 기업 역시 파주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미군 공여지 5곳 개발이 마무리되면 파주시는 더 큰 규모의 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파주 #GTX A #3호선연장 #미군반환공여지 #제4차국가철도망구축
'New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식투자 스타일 (0) | 2021.07.26 |
---|---|
서울시 창동 입지 분석 (0) | 2021.07.24 |
리츠 상품 리스트 (0) | 2021.07.20 |
21년 하반기 추천 종목 (0) | 2021.07.19 |
넥센 NPC 세방 (0) | 2021.07.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