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가 유럽에 살면서 여행기라고 해야 하나..
유럽 도시 여행과 함께 책들을 읽으면서 느꼈던 것을 잘 녹아 내린 책이라고 할까? 예전에 읽었던 하루키 여행 책을 본적이 있는게
그것과 비슷한 구성이다.
최근에 여러 사회적 이슈도 있고 해서 좀 가벼운 책을 읽고 싶어서 여행책을 보았는데..여행은 읽는것 보다 가서 직접 보고 느끼는게 진정한 의미의 경험이 아닐까 생각 된다.
유명 저자와 함께 뜨나는 고전 여행도 좋고..
여기 나온 유럽의 작은 도시들을 한번 걸어 보고 싶다.
[본문요약]
몰타를 상상하며 김디음의 '표류하는 흑발'을 읽는다.
..휴식의 순간에도 삶은 고된 것이라는 사실을 잊이 않고 싶어서다.
사람이 없는 새벽 도시는 홀로 걷기가 좋다. 사람 없는 카페 구석에서 모닝 커피를 한잔 시켜 놓고 출근하는 사람들을 구경하며 일는 책은 늘 기억에 남는다.
런던은 그런곳.
오래 머물지 않아도 좋은 곳.
다시 장마속으로 몸을 던질 용기를 심어주는 곳.
일상이라는 장마를 피해 잠시 쉬어가는 휴게소 같은곳.
서둘러 우동 한 그릇만 비우고 와도 진한 국물 맛으로
한동안 음식 투정을 멈추게 하는 곳.
책은 전기가 없어도, 인터넷이 없어도, 친구가 없어도,
심지어 날씨가 나빠도 완벽하게 나의 시간을 행보하게 해줄수 있으니 빼놓을수 없는 아이템이다.
내가 펼친 그의 책 '뭉클하면 안되나요'
뭉클이라는 어감이 좋아 펼치게 된 책이었다. 저자임 마스다는 그야말로 '세상긍정'적인 인물이었다.
자칫 지나쳐버릴 수도 있는 평범한 일상속에서 느낄수 있는 달콤새콤한 설렘..
그냥 인생은 그대로 인생이다.
지독하게 자연스러워 지독해서 운명이라고 말해버리고나면
오히려 괜찮아지는 그런 운명의 인생, 소설의 결과가 과하게 슬프거나 극단적으로 처절해도, 읽는 이의 삶이 그보다 더 슬프거나 처절해서 공감이 되어도 나의 감정이 변하지 않는 상황을 까달으며 폴란드 맥주를 한잔 들이켰다.
#도시를걷는문장들
#한겨례출판
#강병융
'Books >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먼 북소리 - 하루키 (1) | 2025.02.03 |
---|---|
공실에서 가장 먼저 탈출하는 비밀 (2) | 2024.11.11 |
집의 시간 - 우치다 야야노 (1) | 2024.10.05 |
캐나다 캘거리에서 1년 살기 (1) | 2024.10.03 |
백년허리 정선근 (2) | 2024.08.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