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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의 경고

by 하늘고추 2020.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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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20. 8월 4일 자 기사 내용이다.

미국 매사추세츠 콩코드 근처의 월든 호수가. 가장 가까운 마을에서도 1.6km나 떨어진 외딴곳에 한 남자가 산다.

그는 제 손으로 오두막을 짖고 노동을 해 생계를 꾸려나갔다. 1845년부터 1847년 2년 2개월 동안 이어졌다.

그의 이름은 헨리 데이비트 소로이다. 

 

19세기 중반 미국인들은 자원이 무한하다고 생각했다. 더 빨리, 더 많이 움직인 자들은 주인 없는

자원들의 주인이 됐다. 이런 시대에 절제와 무시을 강조하는 월든에 귀 기울일 미국인은 많지 않았다.

 

월던의 여정이 시작된 것은 1845년 3월 말이다. 소로는 '필수적인 요건만 충족한 채 살아도 삶이 가르쳐주는

진리를 배울 수 있을지 알고 싶있다. 

 

집을 만드는데 든 돈은 모두 합쳐 28달러 였다. 당시 케임브리지 대학이 학생들에게 빌려주면서 받는

방세가 30 달러 였다. (미국과 영국을 같이 봐야 하는 이유가 뭔가?)

 

소리는 이 소박한 집에서 간소한 삶을 추구했다. 

매일 아침 일어나 호수에서 목욕을 하고 명상을 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이런 식으로 살다 보니 소로는 1년에 6주 정도만 일하면 생계비를 모두 충당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소로가 특히 혐오했던 것은 땅과 집, 즉 부동산에 대한 사람들의 집착이었다. 

많은 이가 크고 사치스러운 상자에 살면서 '집세를 내느라 죽을 고생을 한다'라고 봤다. 

 

당시 평균 집값은 800달러 정도. 노동자 한 사람의 하루 수입 평균이 평균 1달러였던 때였다. 

먹여 살릴 가족이 없는 노동자라도 이런 돈을 마련하려면 10년에서 15년 족히 걸리다는 것이 소로의 결론이다.

 

그런 형평은 세월이 지나고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소로의 예언은 맞았다. 

20년 중반 서울의 PIR은 24.6배에 달한다. 월급은 한 푼도 쓰지 않고 24년이 걸린다. 

 

월급을 또박 따박 모아서 집을 사기 힘드니 은행에서 돈을 빌린다. 

그리고 평생을 두고 갚아야 한다. 

 

한국의 가계 상황은 더 나쁘다.

지난 1분기 GDP 대비 한구 가계부채 비율은 97.9%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 

 

소로는 "집을 마련하면 농부는 그 집 때문에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난해질지도 모른다"

 

현재 서울에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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