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이코노미 21. 5.5일자 기사 요약 내용이다.
여의도~신월나들목(IC) 구간을 지하로 관통하는 신월여의지하도로(서울제물포터널)가 5년 6개월간의 공사 끝에 지난 4월 16일 개통했다.
신월동부터 여의도까지 지하로 한 번에 연결돼 출퇴근 통행 시간이 20분 이상 줄어들면서 신월동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는 분위기다.
신월여의지하도로는 국회대로(옛 제물포길) 여의도~신월IC 구간을 지하로 관통하는 전체 7.53㎞ 길이 터널이다.
서울·인천 방면 각각 2개 터널이 편도 2차로로 뚫려 있다. 인천~서울 진입 차량의 경우 신월IC 부근 터널로 진입하면 여의도로 나온다.
출구는 여의대로와 올림픽대로로 갈라진다. 도심 한복판에 대형 지하터널이 뚫리는 것은 처음. 당초 서울제물포터널로 불렸지만 개통 시점에 신월여의지하도로라는 이름이 붙었다.
민자 사업으로 지어진 탓에 요금은 비싼 편이다. 신월여의지하도로를 이용하려면 요금 2400원을 내야 하고, 제한 속도는 시속 80㎞다.
하이패스가 없어도 통과할 때 요금이 자동 징수되는 ‘스마트 톨링’ 시스템이 도입됐다.
▷신월동 집값 올 들어만 10% 상승
신월여의지하도로 개통을 가장 반기는 지역은 신월동이다. 인기 학군인 목동과 인접해 있으나 지하철 노선이 많지 않아 교통이 불편한 게 단점이었다.
또 과거에는 김포공항 남쪽 가까이에 있다는 이유로 개발이 활발하지 않았는데
신정뉴타운(신정·신월동)을 중심으로 새 아파트가 속속 입주를 시작한 뒤로 신월동 구축 단지들도 덩달아 정비 사업에 속도를 내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최근 집값 상승세와 맞물려 신월동 아파트값도 강세다.
KB부동산 리브온 통계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신월동 평균 아파트 매매 가격은 3.3㎡당 2467만원이다.
지난해 말 가격이 3.3㎡당 2231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 들어서만 아파트값이 10.6% 오른 셈이다.
최근에는 신월동 ‘신안파크’ ‘길훈아파트’도 재건축 사업을 위한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양천구청 관계자는 “해당 단지 소유자들 요청으로 외부 전문가와 함께 현지조사를 한 결과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고
이에 필요한 비용 등을 안내한 상황”이라면서 “예비안전진단이라는 정식 명칭은 없지만,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할 수 있게 된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통상적으로 재건축 사업은 예비안전진단 이후 1·2차 정밀안전진단 순으로 이뤄지며, D등급이나 E등급을 받아야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이외에 ‘덕화연립’은 최근 가로주택 정비 사업을 위한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70가구 규모 새 아파트로 탈바꿈하게 됐다.
신월7동 2구역의 경우 최근 공공재개발 2차 후보지로 선정됐다.
신월7동 공공재개발 연합회 관계자는 “상가 소유주 등 일부 반대 목소리가 있을 수는 있지만
앞서 전체 소유주 동의율이 85%가량 됐기 때문에 사업 확정에 필요한 주민 동의율 67%는 충분히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