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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아이

by 하늘고추 2022.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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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제2139호 (2021.12.22~2021.12.28일자) 기사 요약 내용이다.

인텔이 자율주행 자회사 모빌아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2022년 뉴욕 증시에 상장될 예정이다. 모빌아이는 2014년 8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이미 한 번 상장한 전력이 있다. 이후 2017년 인텔이 153억달러에 인수하며 자진 상장폐지했다. 인텔은 재상장 이후 전체 지분의 반 이상을 유지할 계획이다. 모빌아이 핵심 경영진은 그대로 모빌아이에 머무를 예정이며 인텔과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협력을 지속한다. 


구체적인 상장 시기와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월가에서는 모빌아이 기업가치를 500억달러 이상으로 내다본다. 대어 IPO 예고에 투자자 이목이 집중된다.


모빌아이는 1999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시작된 기업이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비전테크놀로지 과학자 암논 샤슈아 이스라엘 히브리대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설립했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분야에서 세계 1위로 평가받는다. 자동차에 장착된 카메라를 활용해 속도 제한, 충돌 위험 등을 알려주는 자율주행 차량 핵심 기술을 보유했다. BMW, 아우디, 폭스바겐, 닛산, 혼다, 제너럴모터스(GM) 등 여러 글로벌 완성차 기업을 고객사로 뒀다. 한때 테슬라와도 협력했으나 2016년 관계가 깨졌다. 


모빌아이가 공모 기대주로 언급되는 이유는 명확하다. 무엇보다 실적이 가파르게 성장한다. 인텔 인수 직후인 2018년 6억9800만달러였던 모빌아이 순매출은 이듬해 8억7900만달러, 2020년 9억6700만달러로 뛰었다. 2021년 1~3분기 누적 순매출은 10억3000만달러로 이미 2020년 연간 순매출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도 2018년 1억4300만달러에서 2020년 2억4100만달러로 증가했다. 2021년 1~3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3억6100만달러다. 역시나 2020년 연간 실적을 뛰어넘었다.

전망도 밝다. 주요 제품인 아이큐(EyeQ) 칩이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 돋보인다. 아이큐는 ADAS에서 두뇌 역할을 한다. 2021년 12월 출하량 1억개를 넘어서며 승승장구한다. 모빌아이는 일본 토요타와 ADAS 개발 계약을 맺고 중국 전기차 기업 지커와 ADAS 공동 개발 협약을 맺는 등 ADAS 사업 부문 성장을 위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2022년 로보택시(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는 것도 기대를 모으는 요인이다. 시장조사 업체 베리파이드마켓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로보택시 시장은 2020년 6억4500만달러에서 2028년 304억달러 규모로 성장하며 연평균 성장률 6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망 산업이다.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유델브와 손잡고 배송용 자율주행 차량 ‘트랜스포터’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2023년 운행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이후 2028년까지 3만5000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운전자가 개입할 필요가 없는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이 들어간다. 미국 최대 상업용 차량 관리 회사 돈렌은 이미 모빌아이와 유델브의 배송용 차량 1000대를 선주문했다.

모빌아이는 ADAS에서 자율주행 택시, 자율주행 배송용 차량 등으로 영역을 넓혀 궁극적으로는 종합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을 그린다. 인텔은 2020년 9억1500만달러를 들여 무빗(Moovit)을 인수하는 등 모빌아이가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무빗은 마스(MaaS·Mobility as a Service) 솔루션 기업. 이용자가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버스, 지하철, 공유 자전거와 스쿠터 등 알맞은 교통수단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로 이름을 알렸다.

모빌아이와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에서 시작된 업체다. 실리콘밸리 대표 벤처캐피털 세콰이어캐피털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112개 국가, 3400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용자 10억명 이상을 보유했다.

인텔이 무빗을 인수하면서 모빌아이는 무빗이 보유한 대규모 데이터를 활용해 교통 예측 기술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 2022년 모빌아이가 선보이는 로보택시 서비스 역시 ‘무빗AV’라는 이름으로 제공된다. 무빗 서비스에서 자율주행차를 옵션으로 선택하면 이용자가 이동 경로를 검색했을 때 자율주행차가 포함된 루트가 결과에 반영된다. 

월가 반응 긍정적…지분 가치 부각, 자금 조달 ‘굿’

모빌아이 IPO 소식이 날아들자 인텔 주가 향방에도 투자자 이목이 집중된다. 2021년 들어 1분기까지만 해도 인텔 주가는 상승 기류를 탔다. 그러나 4월을 기점으로 계속 하락세다. 4월 9일 종가 68.26달러를 기록하며 연중 고점을 찍은 후 12월 15일 50.67달러까지 빠졌다.

인텔 주가가 힘을 못 쓰는 것은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탓이 크다. SK하이닉스에 매각 예정인 낸드 부문을 제외하면 2021년 3분기 인텔 매출은 181억달러다. 월가 예상치인 182억달러보다 낮다. 문준호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데이터센터 사업 부문 내 클라우드 매출이 20% 감소한 것이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낸 결정적인 원인으로 보인다. 중국 내 게임 규제가 강화되며 고객사가 반도체를 새로 주문하기보다는 재고를 소진하는 사이클에 접어든 것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공급망이 무너진 것도 타격이 크다”고 분석했다. 

월가는 모빌아이 상장이 분위기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낸다. 인텔은 모빌아이 상장 후에도 지분 과반을 보유할 계획인데 모빌아이 IPO가 흥행하면 가치가 부각되면서 인텔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인텔이 모빌아이 상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것도 긍정적인 의견을 뒷받침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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