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10월 4일자 기사 내용이다.
MZ 동선보면 알짜상권 보인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을 거치면서 MZ(밀레니얼·Z)세대를 타깃으로 삼았는지가 서울 주요 상권의 희비를 가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대표 상권이었던 명동은 소비자 발길이 끊기며 공실률이 급증했지만
명품 브랜드와 고급 음식점이 밀집한 청담과 한남·이태원 상권은 젊은 세대가 몰리며 인기를 누렸다.
매출 측면에서도 명동이 코로나19로 타격을 가장 크게 받은 반면
청담은 매출 감소율이 가장 낮았고 올해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해외 부동산 컨설팅 업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4일 발표한 '2022 서울 중심가 리테일 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 서울 6대 상권(명동, 홍대, 한남·이태원, 청담, 가로수길, 강남) 평균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1.9%포인트 감소한 23.7%로 조사됐다. 2021년 4분기 25.8%보다 다소 완화됐지만 코로나19 이전인 7.5% 수준으로 회복하지는 못했다.
그중 가장 높은 공실률을 기록한 지역은 명동이다.
명동 공실률은 2019년만 해도 4.5%로 강남(4.3%)에 이어 가장 낮은 축에 속했다.
하지만 2020년 23.2%에서 2021년 49.9%로 치솟았다가 올 상반기 52.5%로 공실률이 더 높아졌다.
청담은 코로나19 사태 와중에 가장 극적으로 부활한 상권이다.
청담 상권 공실률은 올 상반기 14%로 명동 대비 4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보고서는 MZ세대 움직임이 상권별 희비를 갈랐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했고, 이들에게 의존했던 상권은 침체가 불가피했다는 것이다.
국내 최고 하이엔드 상권으로 꼽히는 청담은 명품 시장 성장에 힘입어 팬데믹 중에도 활성화됐다.
코로나19 이후 명품 소비에 대한 젊은 세대의 심리적 장벽이 낮아지면서 해외 유수 브랜드가 앞다퉈 청담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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