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5.6일자 기사 내용이다.
국내외 정보통신기술과 가전 관련 업계에서 '무선전쟁'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과거에는 유선 형태로만
존재했던 제품이 기술 발전으로 무선 방식으로 거듭나 전에 없던 수요를 창출 하는 것은 물론
기존 수요 까지 흡수하고 있다. 귀에 꽂아 듣는 방식의 음향기기인 이어폰이 대표적이다.
이어폰=유선 공식은 글로벌 ICT 기업 애플이 2016년 블루투스 기반의 이어폰 '에어팟'을 출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본격적으로 깨졌다.
선없는 이어폰 사용에 익숙해진 아이폰 이용자가 늘고 입소문이 나면서 에어팟에 대한 관심도가 그만큼
커졌다.
실제 시장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무선 이어폰 판매량은 지난해 4600만대.
그중 에어팟이 3500만대로 전체 판매량의 4분의 3을 차지한 것으로 추산 됐다. 무선 이어폰의 글로벌
판매량은 에어팟 중심으로 한 수요가 증가에 힘입어 내년에 1억2900만대 규모로 급정할 전망이다.
미국에서 2세대 에어팟을 공개했다. 배터리 수명 향상(1회 충전에 통화 3시간, 음악재생 5시간)과 음성
인식 인공 지능 비서 '시리' 탑재, 무선충전 케이스 옵션 제공 등이 1세대 제품과의 주요 차별점이다.
해외에 이어 국내에서도 최근 정식 출시됐다.
삼성전자가 지난 2월 열린 언팩행사에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10''갤럭시 폴드'와 함께 무선 이어폰
'갤럭시버즈'를 새로 공개했다. 마찬가지로 무선 충전을 지원 (1회 충전에 통화 5시간, 음악재생 6시간)해
에어팟을 겨냥한 제품이다.
'아마존이 연내 출시를 목표로 AI 플랫폼 '알렉사'를 내장한 무선 이어폰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향상된 음질 제공과 물리적인 제스처로도 기기 제어가 가능한 기능 탑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전분야에서도 무선전쟁이 치열하다. 글로벌 무선 청소기 지장은 17년 기준 42억 달러 규모로 해마다
20~30% 가량의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16년 50만대였던 무선 청소기 판매량이 지난해 100만대로
2배 증가 했다.
세계무선청소기 시장의 개척자는 1993년 설립된 영국 가전 업체 다이슨이 꼽힌다. 고가 전략 고수에소
국내 프리미엄 청소기 시장에서 한동안 8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 했다.
LG전자는 공기중 미세먼지가 많아진 국내 실정을 고려, 물걸레 기능을 탑재한 무선 청소기 '코드 제로 A9'를
지난해 선보였다. 지금은 다이슨을 제치고 국내 점유율 50%대 끌어 올린 것으로 추산 된다.
자체 조사 결과 다이슨 무선 청소기 이용자의 19%가 제품을 구입한지 3년안에 배터리 문제로 불편을 겪었으며
, 12%는 브러시 오작동을 경험해다.
전반적인 무선화에 공을 들이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ICT 업계 한 관계자는 "코드리스 범위가 넓어질수록
무선 기술이 적용된 신제품을 연쇄 구매할 개연성이 커질수 밖에 없다"
중소기업인 착한 텔레콤은 과거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으았던 팬택의 '스카이' 브랜드를 인수한후 무선이어폰
'스카이 핏 프로'와 무선 충전패드 '스카이 멀터파워 패드'를 최근 출시 했다.
가성비를 앞세워 틈새지아 공략에 도전하는 중소/중견기업이 늘고 있다.
LG화학측은 올초 1.2조원 투입해 중국 난징에서 공장이 배터리 공장을 증설한다고 밝히면서
"이번 투자는 전기차용 배터리 뿐만 아니라 무선 청소기와 전동공구 같은 비 ICT 분야용
원통형 배터리 수요 증가에 선제 대응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 했다.
경쟁사인 삼성SDI 역시 중국 텐진에서 4천억원 투자해 원통형 배터리 생산 라인을 증성할기로 결정했다.
동사는 지난해 영업이익 7150억원으로 전년대비 511.6% 급증했는ㄷ 그중 소형 배터리에서만
5000억원 넘는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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